Q. 치핵 수술 후 상처 어떻게 관리하나요?

이번에는 우리 항문수술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통증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는 치핵근치술

간단하게 하나 떼는 거 말고 여러 개의 제거가 필요한 치핵을 수술하는 치핵근치술 받고 나서 수술 후 관리에 대한 내용을 조금 설명을 드리려고 합니다. 

다 복합적이긴 한데요. 상처관리, 배변관리, 통증관리. 같이 돌아가는 겁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최근에 지금까지 나와 있던 이 치핵절제술 수술 후 관리에 관련된 여러 논문들을

리뷰했던 논문이 있어서 그걸 제가 보고 실제로 제가 적용하고 있는 부분들을 조금 매칭을 해서 설명을 좀 드릴게요.

그런데 말씀드리기에 앞서서 치핵수술과 관련되어 있는 논문들이 근거가 높게 나오는 경우가 사실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치핵 모양도 환자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수술이 다 다르겠죠.

그리고 배변이라고 하는 변수는 사실 우리가 컨트롤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배변의 변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떤 논문이 나왔을 때 아주 근거가 강한 치료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어요.

그래서 이런 논문도 저희가 참고하지만 결국에는 제가 직접 경험했던 환자들의 그 회복과정을 보면서

경험적으로 처방을 드리는 경우가 모든 외과 의사들이 다 공통적으로 하실 거예요.

그래서 어떤 병원에서는 그 약을 주는데 어떤 병원은 안 주고. 이런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거를 좀 감안해서 들어주시면 되고요.

일단은 상처관리를 말씀을 드리면 항문 상처는 우리가 보통 다른 수술과 다른 게 오염이 너무 심하게 되겠죠.

변이 계속 나오니까. 그래서 이런 정형외과에서 하는 수술이나 성형외과에서 하는 수술, 흉부외과에서 하는 수술에 비해서 조금 수술 후 관리가 좀 변수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수술하고 깨끗하게 둘 수 있는 상처들은 감염이 심하게 생기지 않는 이상 거의 대부분 1, 2주 안에 다 아무는데 이 치핵수술은 항문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오래 걸려요.

이거를 아무리 노력을 하더라도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변을 보기 시작하게 되면 상처에 염증이 생겨요.

그리고 손상도 생기고 그리고 부종이 2차적으로 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염증과 부종을 관리하는 방법을 어떻게든 해드려서 한 2주 정도 후에

어느 정도 안정이 되게 만드는 게 외과 항문수술 하는 외과 의사의 또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데요.

일단은 수술 후에 약을 쓰는 논문 중에서 그래도 그나마 가장 근거가 높다고 나온 거는요.

메트로니다졸이라고 하는 우리 보통 장염 때도 쓰는 항생제를 쓰는 게 많은 도움이 되고

통증조절이나 상처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은 아마 기본적으로 다 우리 외과 의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이 약이 부작용이 좀 있어요.

위장 쪽으로 막 토하거나 오심도 심한 분도 있고 또 소변 색깔이 좀 심해진다든가. 하여간 순한 약은 아니에요.

그래서 약을 아예 안 쓰시는 분도 있는데 보통은 변에 의한 염증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보통은 2알씩 하루 3번 먹는 거를 권유를 드리는데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환자분한테 그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걸 말씀을 드리고

1알씩 하루 3번해서 보통 일주일에서 외래에서 봤을 때 분비물이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2주까지 보통 씁니다.

그리고 중간에 부작용이 너무 심한 분들은 환자분하고 상의해서 일단 끊는데

첫 번째로는 이제 염증을 어느 정도 빨리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저는 환자분하고 상의해서 그걸 적용을 좀 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부종이 옵니다.

염증에 의한 2차적인 반응이기도 한데요.

부종이 심해지면 2가지 문제가 있어요.

그게 통증을 악화시키는 원인도 되고요.

너무 상처에 부종이 심하면 우리가 수술하고 아물었을 때 매끈한 모양이 아니고 피부꼬리가 남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치핵이 부었을 때 쓰는 플라보노이드라는 계통의 약들을 좀 씁니다.

그래서 베니톨 계통을 쓰기도 하고 디오스민 계통을 쓰기도 하는데 저는 특히 외치핵 절제가 좀 많이 됐던 분들하고 또 특징적으로 남자분들보다는 여자분들이 많이 부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한테는 아예 그냥 수술 후에 2주 정도는 기본적으로 환자분한테 설명을 드리고

그 부종을 줄여주는 약을 드리는데 그 플라보노이드랑 디오스민이라는 약이 정맥 혈관의 탄성을 좁게 해서

울혈을 줄여줌으로써 조직의 부종을 빼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고요. 

환자분도 내가 이런 지금 수술 후 관리를 받고 있다라는 조금 안심이 되기 때문에 또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약이라서 그 약을 좀 씁니다.

그래서 상처에 생기는 염증과 부종을 위해서는 그 2가지 약은 보통 제가 좀 쓰고요.

또 수술하고 오신 분들이 바르는 거 없어요? 크림 없어요? 연고 없어요? 그런 분들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것도 정해진 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수술하고 일주일간은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데 그 상처에 너무 바로 연고를 덮어버리면 진물이 나오는 거를 방해하기도 하고

오히려 상처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봐서 저는 보통은 일주일 정도, 수술 후 일주일까지는 크림이나 연고를 안 쓰고요.

상처가 조금 안정이 되면 그때부터 처방을 해드리는데요.

크림에는 보통은 단일 제제가 있고 복합 제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단일 제제는 주로 부종을 가라앉히고 항문에 느껴지는 불편감을 줄이는 성분으로 되어 있는 게 보통 단일 제제고요.

또 한 가지는 복합 제제는 국소마취제 성분이 들어 있고 약간의 스테로이드와 또 항문의 불편감을 줄여주는 그런 성분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보통 일주일 정도 후부터는 처방을 좀 해드리고요.

또 한 가지 니트로글리세린이 들어 있는, 상품명이긴 한데 우리나라에 이것밖에 없기 때문에 파사렉트라는 연고도 항문이 너무 아파서

괄약근이 계속 긴장 상태가 오래되면 통증을 더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그거를 줄여주기 위해서 항문이 좀 타이트하거나 이런 분들한테는 파세렉트 연고를 좀 처방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연결이 되죠. 통증과 연결이 되지만 상처를 위해서 쓸 수 있는 약이 그 정도 있다. 그렇게 이해를 좀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