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치질 수술 비용 어떻게 산정되나요?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진료를 보고 항문 쪽 수술이 필요하신 분들이 꼭 여쭤보는 것 중에 하나가 비용 문제를 많이 물어보세요.

사실 저희가 진료실에서 제가 직접 수술비용, 입원비용 이런 거를 말씀을 좀 드리진 못하고 보통 이제 예약실에 가셔서 설명을 듣는데

조금 우리 항문 수술의 비용이 어떻게 책정이 되는지를 조금 알려드리면 진료 보시거나 수술을 기다리시는 분들한테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간략하게 좀 정리를 해드리려고 시간을 좀 만들어 봤습니다.

요즘에  또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수가라는 얘기들을 기사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일단 저희 병원에서 진료를 보셨을 때 행위별 수가제라는 게 있고 또 포괄 수가제라는 게 있습니다.

행위별 수가제는 각 의료행위에 대한 가격이 책정이 되어 있어서 그거를 다 합치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되고요.

포괄 수가제는 단위 질환의 치료, 수술에 대해서 일단 가격이 정해져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포괄 수가제 적용을 받는 아주 흔한 질환이 백내장 그리고 저희 외과에는 제가 주로 하는 항문수술. 치핵, 치열, 치루 그다음에 충수염(맹장염)수술,

그다음에 탈장수술이 대표적인 포괄 수가제에 들어가 있는 질병군이고요.

포괄 수가제는 기본적으로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다빈도. 많은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고

또 아주 무슨 암 수술이라든지 심장이나 폐 수술보다는 표준화가 어느 정도 되어 있고 환자들이 수술받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기존에 이미 병원들마다 큰 차이가 없었던 그런 질환들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포괄 수가제를 통해서 가격이 책정이 되어 있습니다.

포괄 수가제는 기본적으로 그래서 우리 국민들의 의료를 좀 절감하는 효과가 있고요.

또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편하고. 반대로 조금 더 필요한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의료의 질이 저하된다고 하는 부정적인 부분도 좀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지금 중요한 건 아니고요.

그래서 제가 환자분들한테 수술해 드리는 항문수술 중에서 치핵수술, 그다음에 치열수술, 치루수술, 항문농양절개배농술이

포괄 수가제에 해당이 되는 항문질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대신에 혈전성 외치핵 때문에 혈전 제거를 한다든지, 항문 겉에 늘어져 있는 피부꼬리를 절제하는 경우에는

외래에서 간단히 하고 진행을 하기 때문에 행위별 수가제를 적용을 하게 돼요.

그래서 일단 말씀드린 대로 그래서 저희가 포괄 수가제에 이 항문수술을 4가지 분류로 해줍니다.

주요 항문수술, 그다음에 기타 항문수술, 그다음에 복수 항문수술. 같은 치핵과 치루가 같이 있다든지,

치열과 치루가 같이 있다든지.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마 병원에서는 PPH를 이용한 치핵수술로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원형문합기를 이용한 치핵절제술 4군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요.

각 군에 대해서 포괄 수가제를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마다 조금 다른 부분들이 있어요.

첫 번째는 이 수가가 상급 종합병원이냐, 종합병원이냐, 병원이냐, 저희 같은 의원이냐에 따라서 단가가 좀 달라요.

그래서 차례대로 조금씩 단가가 낮습니다.

그래서 치핵근치술, 치핵 근본수술의 단가가 뭐 당연히 제일 높은 거는 상급 종합병원이고요.

아까 말씀드린 순서대로 단가가 조금 내려가는 부분이 있고요.

또 복수 항문수술이 기본적으로 2가지 수술을 같이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간다고 보시면 돼요.

그래서 그거는 상급병원이나 종합병원이나 병원이나 의원이나 각 그 단계에서는 모든 병원의 가격은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런데 보시면 상급병원에서 종합병원에서 수술하신 분들이 기본적으로 조금 더 비용이 더 많이 생기죠.

그리고 또 한 가지가 뭐냐 하면 저희가 수술을 하고 나서 추가적으로 변동이 되는 부분이 첫 번째가 뭐냐 하면 외과 전문의가 수술한 경우에는 외과 전문의 가산이 들어가요.

물론 치핵수술은 외과 전문의가 아닌 경우에는 거의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시행되고 있지 않지만 외과 전문의 가산이 들어가고요.

그다음에 수술하는 날 입원했을 때 초음파 검사를 한다든지 이럴 때는 추가가 들어가고요.

또 한 가지 큰 게 병실료가 상급 병실료인 경우에는 추가적인 상급 병실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 부분이 또 변동이 있을 수 있고요.

또 수술 후에 무통주사라고 그러죠.

자가통증조절법의 PCA를 다시는 분들도 거기에 대한 추가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이 포괄 수가제에 해당이 되는 수술을 하실 때는 다 입원 등록을 해야 돼요.

그래서 당일 입원, 당일 퇴원하시는 분도 있고 하루 정도 입원하시는 경우도 있고 이틀, 3일 그거에 따라서 비용이 조금 변하지만

제일 중요한 거는 입원해서 수술하는 기본적인 포괄 수가제는 의원이면 다 같고요.

병원이면 다 같고 이제 같다는 부분 알고 계시면 되고 이 포괄 수가제는 사실상 수술하는 분들.

우리 일반 진료 받으러 오시고 치료 받으신 분들한테 조금 더 도움을 많이 주는 그런 수가제라고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이걸 알고 가서 나중에 병원에서 수술 받으실 때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부분 그 병원의 병실료가 얼마인지, 그날 초음파 검사가 필요한지 이런 거에 따라서 달라지니까.

그래서 거의 모든 외과 의원들에서 받는 비용들은 거의 차이가 없어요.

그래서 어디가 더 비싸냐, 안 비싸냐는 제 생각에는 1인실을 쓰는 경우에 그 1인실 추가되는 비용 말고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포괄 수가제가 조금 안타까운 부분이 뭐냐 하면 사실은 항문질환으로 오신 분들이 어차피 수술 때문에 장을 좀 비워야 되기 때문에

나 입원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좀 하고 수술을 할 수 있냐라는 질문을 사실 되게 많이 하시는데 사실 그렇게 하면 좋기는 해요.

전날 장을 비우고 장 준비된 상태에서 오전에 대장내시경 해서 장에 다른 문제없는지 보고 조금 쉬었다가

오후에 수술하는 스케줄로 가면 참 좋은데 이제 포괄 수가제의 적용이 되기 때문에 그거는 시행을 못해 드리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수술 전날에 내시경을 하시고 그날 가볍게 식사하시고 다음 날 가서 관장을 하고 수술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포괄 수가제가 그런 부분이 하나 있고 또 한 가지는 나 요즘에 입원해서 수술했는데 몸도 컨디션도 안 좋으니까 몸에 도움이 될 만한 영양제를 좀 맞고 싶다.

이런 분들 꽤 있으신데 그것도 원칙적으로는 못해 드려요. 포괄 수가제가 되기 때문에

그 비용을 저희가 청구할 수도 없고 또 청구하게 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포괄 수가제가 갖고 있는 몇 가지 단점이라고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복수 항문수술을 하는 경우에 그러면 수술을 2가지 질병을 하니까 비용이 2배가 되냐. 그건 아니고요.

이제 주 수술이 있고 부 수술에 대해서 수술료만 한 50% 정도만 해서 받기 때문에 사실은 복수 항문수술이냐,

기타 항문수술이냐, 원형문합기를 이용한 치핵절제술이냐, 주요 항문수술이냐에 따라서 큰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리가슈어 치핵절제술을 보통 필요하신 분들한테 말씀을 좀 드리는데 그 초음파 절삭기가 일회용이에요.

그래서 이게 포괄 수가제의 적용이 되지만 이거는 별도의 급여항목으로 적용이 돼서 좀 환자가 원하시는 분들, 또 저희가 필요한 분들한테 적용을 시킬 수 있고요.

대신에 이거는 총비용의 80%를 본인 부담으로 내야 되기 때문에 그냥 일반 치핵수술 하시는 분들보다는 본인 부담이 좀 느는 걸로 알고 계시면 되고요.

그러면 포괄 수가제는 본인 부담이 어떻게 되냐. 그냥 우리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 분들은 본인 부담금이 20%입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있는 거 알고 계시면 나중에 수술이 필요할 때 참고하시면 되고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들어가 보시면 포괄 수가제의 수술비용 계산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그건 제가 링크로 달아드릴 테니까 거기 가서 자기가 받은 수술 질환명, 수술명 넣으시면

아까 말씀드렸던 어떤 추가되는 비용 말고 얼마가 나오는지는 다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확인을 해보시면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아요.